새로운 질서, 예순한 번째 친구들을 기다려
이 웹사이트에 관해
저자의 자리
방문자는 느닷없이 세 이름과 마주한다. 첫 번째 이름은 두 이름을 단순히 조합하고 가운뎃점(·)으로 구분한 결과다. 나머지 두 이름은 첫 번째 이름에서 가운뎃점을 떼어 내 분절한 결과다. 세 이름은 위치, 그리고 주위에 부여된 공간으로 미루어 무엇의 제목으로 읽힐 가능성이 크다. 이만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방문자는 각 이름에 마우스 커서나 검지 끝을 …
토마토는 과일일까?
로럴 슐스트: 안녕? 잘 지냈지? 예전부터 궁금한 게 있는데, 「수상한 과일」은 왜 만든 거야?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 https://products.minguhongmfg.com/mysterious-fruit 민구홍: 로럴, 안녕? 덕분에 잘 지냈어. 왜 예전에 내가 과일을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맛있고, 건강에 좋고, 보기에도 흡족하니까. 특히 다른 …
가에서 힣까지
흔히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이도(李裪, 1397~1450)가 1443년에 발표한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는 문자 시스템으로, 2년여의 베타 테스트를 거쳐 일반에는 1446년 『훈민정음』(訓民正音)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한글의 첫 번째 버전명이기도 하다.) 이 시스템으로 생성할 수 있는 글자의 수는 …
AI로부터
「AI로부터」는 AI이 인간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AI는 모든 것에 능통한 듯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묻기보다 먼저 말을 건넨다. 그 말은 이따금 시적이고, 이따금 우울하고, 이따금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다. 웹 페이지에 접속할 때마다 새로운 편지가 드러난다. 편지의 발신인은 언제나 AI, 수신인은 언제나 …
장영혜 중공업 귀중
그는 다시 한번 편지를 보내는 게 좋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들에게 첫 번째 편지를 보낸 지 5년여만이었다. 답장을 받지 못한 편지를 다시 보내는 일만큼 미련하고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일이 있을까?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데 개인적인 감정을 동원하는 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과 회사를 철저히 분리해 회사 차원에서 계획한 일은 계획한 바대로 실천해야 …
천고마비의 계절에는 북북 페스티벌에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 민구홍 매뉴팩처링과 새로운 질서 친구들이 북북 페스티벌(BookBook Festival)에 참여합니다. 서울의 더 북 소사이어티와 베를린의 커먼 임프린트가 공동 기획한 북북 페스티벌은 아시아 독립 출판 네트워크를 위한 행사로, 2025년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
드러내고픈 비밀
“음… 비밀이에요.” 거의 모든 질문에 한용파는 이렇게 답하곤 한다. 드러내고픈 비밀은 누구보다 비밀이 많은 인턴 한용파에서 비롯한 웹 애플리케이션이다. 어떤 비밀은 과감히 드러낼수록 흐릿해진다고 믿으며.
시작하지 않는
시작하지 않는은 릴레이 소설을 위한 웹 애플리케이션이다. 단, 작가가 이어서 써야 하는 것은 뒷이야기가 아닌 앞 이야기다. 어떤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야기는 시작하지 않는다. 줄곧 시작이 유보되는 탓에 어쩌면 영원히.
웹사이트로 선물하기
12월 29일, 오랜 친구 조주희(@jojuhui) 씨의 생일을 맞아 웹사이트를 선물했다. 연말의 분주함 사이로 짬짬이 시간을 내 일주일 정도 매달렸다. 나를 움직인 것은 축하 이상이었다. 2008년부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묵묵히 쌓아온 그의 궤적을 정리해보고 싶은 욕망,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생각의 층위를 조금 더 깊숙히 들여다보고 싶은 …
목록으로 만들어진 웅덩이에서 헤엄치기: 스페셜 피시
일본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結婚できない男), 「트릭」(トリック)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중견 배우 아베 히로시(阿部寛)의 공식 웹사이트는 웹상에서 배우만큼이나 유명하다. 1996년 무렵 한 팬이 만든 이래 기술을 갓 익힌 초등학생이 꾸민 듯한 디자인을 25년여 동안 유지하며 워드프레스 같은 콘텐츠 관리 시스템의 도움 없이 꾸준하고 성실하게 …
어김없이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질서의 친구를 모집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질서의 친구를 모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