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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질서, 디스코드 서버 개설해

웹사이트로 선물하기

12월 29일, 오랜 친구 조주희(@jojuhui) 씨의 생일을 맞아 웹사이트를 선물했다. 연말의 분주함 사이로 짬짬이 시간을 내 일주일 정도 매달렸다. 나를 움직인 것은 축하 이상이었다. 2008년부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묵묵히 쌓아온 그의 궤적을 정리해보고 싶은 욕망,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생각의 층위를 조금 더 깊숙히 들여다보고 싶은 호기심이었다. 마침내 공개된 깜짝 선물을 마주한 그의 소감은…

음… 나쁘지 않네.

결정하지 못한 채 슬쩍 주석으로 처리해둔 불완전한 부분을 감지했음이 분명했다.

한편, 며칠 전 워크룸의 김형진(@wkrm02) 선배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웹사이트를 선물하는 건 제법 괜찮은 일 같아요. 그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잘 몰랐던 것, 심지어 전혀 알고 싶지 않은 것까지 알게 되더라고요.

누군가를 위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은 한 사람의 세계관을 디지털 공간에 재구축하는 일이다. 나는 그를 위해 코드 한 줄을 쓸 때마다 그가 보냈을 십수 년의 시간을 함께 건넜다. 나는 말끝에 넌지시 제안을 덧붙였다.

그나저나 그동안 선배님이 쓰신 글을 모은 웹사이트는 언제 선물해드릴까요?

선배는 내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선물은 모름지기 깜짝 선물이어야 한다는 뜻임이 분명했다.

https://jojuhu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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