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 예순한 번째 친구들을 기다려
글쓰기
문서의, 문서를 위한, 문서에 의한 웹
1960년, 테드 넬슨(Ted Nelson)은 문서의 웹을 구상했다. 그것은 ‘제너두’(Xanadu)로 불렸다. 그 구상은 거대하고 전체론적인 비전이었다. 한번 게시된 문서는 영원히 유효하고, 양방향 하이퍼링크는 문서 전체뿐 아니라 일부분까지도 서로 연결시킬 수 있으며, 저작권과 로열티까지 관리되는 시스템. 제너두는 복잡했다. 그리고 끝내 …
스마일리에 관한 전설
네, 맞습니다. 제가 바로 이메일이나 채팅, 뉴스 그룹에서 흔히 쓰이는 옆으로 누운 ‘스마일리’ (이따금 ‘웃는 얼굴’이나 ‘이모티콘’으로도 불리는) :-)의 창시자입니다. 적어도 그 창시자 가운데 한 명이죠. 1980년대 초, 카네기 멜런 대학교의 컴퓨터 공학 커뮤니티는 온라인 게시판, 일명 ‘bboard’를 활발히 사용했습니다. …
내용과 형식 (또는 그 반대)
무언가를 만들 때 우리는 종종 오랜 수수께끼와 마주한다. 내용을 먼저 정할까, 형식을 먼저 정할까? 이는 웹사이트를 만들 때뿐 아니라 집을 짓거나 연애편지를 쓸 때도 반복되는 딜레마다. 루이스 설리번(Louis Sullivan)은 이렇게 말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하지만 마감에 쫓기는 누군가에게 이 말은 일단 형식부터 짜고 채워 넣자는 말로 들릴 …
이것은 웹 페이지입니다
이것은 웹 페이지입니다. 뭔가 대단한 건 없습니다. 그저 문장이 나열돼 있을 뿐이죠. 그리고 당신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덧 화려한 디자인과 유연한 레이아웃, 마법 같은 일을 수행하는 스크립트들에 매료됐습니다. 하지만 웹이라는 광활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는 여전히 ‘글’입니다. 제가 이 글을 썼고, 당신이 …
끝내주는 웹사이트
이것은 웹사이트입니다. 그리고 완벽합니다. 여기에 무엇을 더 보태는 게 과연 가능이나 할까요? 그대는 웹사이트를 빚어내며 자신의 작업물이 특별한 영혼을 담고 있다고 믿고 있을지 모릅니다. 13메가바이트에 달하는 화려한 패럴랙스 효과가 ‘오늘의 웹사이트’라는 훈장을 안겨주리라 기대하겠지요. 하지만 냉정히 말해 그것은 비대한 허영에 …
로럴 슐스트와 이야기하는 ‘처음’
“처음이란 항상 존재한다. 모든 게 새롭고,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순간만이 진정한 마법과 기적을 선사한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를 쓴 미국의 소설가 F.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의 말입니다. 처음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그저 처음인 까닭에 누구에게나 …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글쓰기 지침
배우미 여러분, 여러분의 글쓰기 능력 함양을 돕고자 이렇게 몇 가지 지침을 전달합니다. 이는 ‘좋은’ 글쓰기를 위한 매뉴얼에 가깝지만, 디자인에서도 매뉴얼만으로는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없듯, 이 지침 또한 여러분의 깊은 사유와 노력, 즉 시간 없이는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음을 부디 기억합시다. 간결함과 정확성 뜻이 같다면 표현은 간결할수록 좋습니다. …
무화한 세계: 글쓰기용 타이포그래피
일반 독자가 책 한 권을 손에 쥐기까지 글로 이뤄진 콘텐츠는 대개 몇몇 단계마다 다른 타이포그래피와 함께한다. 콘텐츠는 일차적으로 저자의 타이포그래피 속에서 생산되고, 편집자의 타이포그래피 속에서 다듬어지거나 재생산된다. 하지만 편집 디자이너가 인디자인 같은 조판 전문 프로그램상에서 모든 콘텐츠를 그러모으는 순간, 저자와 편집자의 타이포그래피는 무화하고, …
어김없이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질서의 친구를 모집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질서의 친구를 모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