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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질서, 디스코드 서버 개설해

모토

루시 모런

잠시 1990~1년을 풍미한 미국 드라마 『트윈 픽스』(Twin Peaks)의 등장인물 루시 모런을 떠올려보자. 데이비드 린치(David Rynch)가 연출한 아름답게 기묘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평온한 시골 마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해변에서 로라 파머의 시체를 발견한 피트 마텔은 서둘러 보안관 사무실에 전화를 건다. 보안관 사무소에서 사건 접수원으로 일하는 루시는 전화를 받고 보안관 해리 S. 트루먼에게 전화를 돌려주며 이렇게 말한다. 특유의 가늘고 또렷한 목소리로.

보안관님, 피트 마텔 씬데요, 음… 전화 돌려드릴게요. 빨간색 의자 옆 테이블에 놓인 전화기로요. 벽에 붙은 빨간색 의자요. 테이블 위엔 램프가 있고요. 그 왜, 전에 우리가 저쪽 구석에서 옮긴 램프 있잖아요. 전화기는 갈색 말고, 검은색이요! —루시 모런

어떤 대상을 향한 편집증에 가까운, 그래서 어딘가 익살스러운, 동시에 어딘가 불완전하고 섬세한 집요함. 바로 그 태도, 즉 사랑. 이 역사적 대사는 「새로운 질서」의 모토이자 『새로운 질서』의 제사(題詞)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루시의 말에는 단순한 정보 전달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 사소함을 무시하지 않는 태도, 대상을 향한 애정 어린 집중,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능력.

이제 자문해보자. 나는 어떤 대상을 향해 그런 집요함을, 즉 사랑을 발휘할 수 있을까? 루시가 전화기 하나를 지시하며 보여준 어떤 사랑은 우리가 무엇을 다루든, 어떤 작업을 하든 견지해야 할 기본 태도다. 웹 기술이든, 글쓰기든, 디자인이든, 나아가 무엇이든. 어떤 분야에서든 대상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그것에 관심을 쏟아붓는 일이 결국 창작과 탐구의 출발점이다. 어떤 것을 진지하게 사랑하려면, 그 세부를 붙잡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 사랑은 어디서, 어떻게 드러날 수 있을까? 우리는 루시처럼 우리의 세계를 묘사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묘사에 애정을 담을 수 있을까? 그것을 웹상에 펼쳐 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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